김지우 (시인, 드림·웰 심리상담센터 원장)

Q: 안녕하세요. 오늘은 결벽증에 대해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결벽증이 뭔가요?

A: 결벽증은 모든 사물과 대상에 대해 병적으로 공포를 느끼는 심리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투사되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불결하다는 인식으로 전환되고 그래서 자신이 피해를 받기 전에 방어를 해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나타나게 되죠. 손을 자주 씻는다든가, 늘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든가 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그렇군요. 그런데 결벽증이 왜 생기나요?

A: 대부분은 영유아기 시절에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생깁니다. 그때에 부모가 냉대를 했다든가 부부갈등이 심했다든가 가정 분위기가 냉랭했다면 정서적으로 몹시 불안정했을 것이고 그런 상황이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느껴져서 방어기제가 작용하게 되죠. 또는 부모가 지나치게 권위적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끔찍한 사건이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도 결벽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결벽증을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나요?

A: 결벽증도 다른 심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정신분석과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특정 사건이나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인 경우에는 EMDR기법을 활용함으로써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벽증은 완벽주의와 연결되어 있어서 자아가 지나치게 강하고 엄격하며 융통성이 없습니다. 그로 인해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에 제한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삶의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데 매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하고 묵묵하게 실천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니까요. 

Q: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정말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실천해서 결벽증을 떨쳐버리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