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이해하고 이해로 사랑하라 - 사랑하면 이해된다

김지우(시인, 드림·웰심리상담센터 원장)

젊은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 처음에는 서로의 좋은 점만 보게 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의 감정이 차츰 엷어지면서 상대방의 단점도 보이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그 상대방이 미워지게 되기도 한다. 요즘같이 이혼율이 높은 시대에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고비를 잘 넘기고 늙어서까지 오랫동안 부부로 살다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그로 인해 더욱 깊은 사랑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부부간에 관한 명언 가운데 “젊어서는 사랑으로 이해하고 늙어서는 이해로써 사랑하라”라는 말이 있다. 모든 명언이 그렇듯이, 이 명언 또한 비단 부부 사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에 있어서도 적용될 수 있는 황금률이다. 사람과의 관계, 사물과의 관계, 일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적용되어지는 이 말은 명언 중의 명언이라 할만하다.

우리가 사랑하게 되면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사랑이 이해보다 먼저라는 것이다. 이해하고 나서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쉽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기란 무척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당연히 사랑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랑의 힘을 키워야한다. 그리고 사랑하기 힘들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해하게 되면 용서하게 되고 용서하면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을 먼저 사랑하고 그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다. 성경은 그 자체가 ‘사랑’에 대한 완전한 말씀이기 때문이다.